💉 독감 예방접종, 3가와 4가의 차이 제대로 알고 맞아요

 독감 예방주사, 왜 매년 맞아야 할까?

“작년에 맞았는데 올해 또 맞아야 하나요?” 

독감(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앞두고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에요.

오늘은 독감 예방접종, 3가와 4가의 차이를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독감 예방접종, 3가와 4가의 차이 제대로 알고 맞아요

 

독감은 일반 감기와 달리 바이러스 변이 속도가 매우 빠른 질병이에요.
매년 유행하는 바이러스의 종류가 달라지기 때문에,
작년 백신으로는 올해 유행할 바이러스를 막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세계보건기구(WHO)는 매년
“올해 유행할 독감 바이러스 종류”를 예측해
백신 제조사에 공표합니다.
그에 따라 매년 새로운 백신이 만들어지고,
우리는 매년 한 번씩 새 백신으로 예방주사를 맞는 것이죠.

보통 독감 예방접종은
👉 10월~12월 초 사이에 맞는 게 가장 효과적이에요.
접종 후 면역이 형성되기까지 2주 정도 걸리기 때문에
유행이 본격화되기 전, 즉 10월에 맞는 게 이상적입니다.

3가와 4가 백신의 가장 큰 차이: 바이러스의 ‘종류 수’

독감 예방주사는 크게 3가(三價) 백신과 4가(四價) 백신으로 나뉘어요.
여기서 ‘가(價)’는 백신이 막을 수 있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종류의 수를 뜻합니다.

구분 포함된 바이러스 예방 범위 비용 비고
3가 백신 A형 2종류 + B형 1종류 총 3가지 바이러스 예방 상대적으로 저렴 국가예방접종 대상자 무료 지원
4가 백신 A형 2종류 + B형 2종류 총 4가지 바이러스 예방 약간 더 비쌈 더 넓은 예방 범위

즉, 4가 백신은 B형 바이러스 1종을 더 포함해
예방 범위가 조금 더 넓어요.

예를 들어,

3가 백신: A(H1N1), A(H3N2), B(빅토리아계열)

4가 백신: A(H1N1), A(H3N2), B(빅토리아계열) + B(야마가타계열)

두 가지 B형 계열(빅토리아·야마가타)은
유행 시기가 다르고 번갈아 나타나기 때문에
4가 백신이 좀 더 안전망이 넓다고 볼 수 있습니다.

 누구에게 어떤 백신이 맞을까?

✔ 어린이, 노약자, 만성질환자
→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4가 백신을 권장합니다.
조금 더 넓은 예방 범위를 확보할 수 있어요.

✔ 만 13세 이하 어린이 / 65세 이상 어르신
→ 정부 무료접종 대상자는 대부분 3가 백신이에요.
하지만 원하는 경우 본인 부담으로 4가 백신을 맞을 수도 있습니다.

✔ 직장인, 일반 성인
→ 3가 백신으로도 충분하지만
호흡기 질환이 잦거나 감염 위험이 높은 환경에 있다면
4가 백신이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어요.

💡 요약하자면

건강하고 면역이 강한 일반 성인 → 3가도 충분

아이, 어르신, 만성질환자 → 4가 추천

예방 범위를 더 넓게 하고 싶다면 → 4가 선택

🌿 예방접종 후 주의할 점

접종 후 30분 정도 병원 내 대기 (알레르기 반응 확인)

당일은 사우나, 격한 운동, 음주 금지

접종 부위가 붓거나 열이 나면 냉찜질

고열(38℃ 이상)이나 전신 통증이 심할 땐 병원 재방문

또한, 접종 후 바로 면역이 생기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2주간은 마스크 착용과 손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독감 백신은 ‘3가냐 4가냐’보다
👉 내 몸에 맞는 시기와 꾸준한 접종이 더 중요해요.
매년 10월, 가족 모두가 예방접종을 챙기는 것만으로도
겨울철 독감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아이들과 어르신이 있는 가정이라면
올해는 조금 더 예방 범위를 넓힌 4가 백신을 고려해보세요.
작은 예방이지만, 그 덕분에 다가올 겨울을
훨씬 가볍고 건강하게 보낼 수 있을 거예요 🌿